2025년 5월 1일 (목)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국회 통과…국민의힘은 표결 불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국회 통과…국민의힘은 표결 불참

박진, 표결 후 “흔들림 없이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2-09-29 20:02:37 업데이트 2022-09-29 22:41:35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총 투표수 170표 중 찬성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의결을 완료했다.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은 재적의원(300명) 3분의 1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하다. 

이번 박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 사례는 역대 7번째로 박근혜 정부 시절 김재수 농림부 장관을 제외한 5명은 자진사퇴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표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국제정세 현실 속에서 지금 외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 건의안 상정 표결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해임건의안이 표결에 들어가면 국민의힘 의원은 전원 퇴장할 것이다”라며 “헌법과 국회법을 악용해 스스로 무너지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 진행 중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아직 무엇 때문에 대선에서 졌는지 잘 모르는 거 같다”며 “윤 정부가 잘 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겠다는 발목 잡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미 윤 대통령 뜻이 다 밝혀졌다”며 “(사임이) 국익에 도움되지 않고 잘하는 외교부 장관이라고 이미 말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표결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는 절차적 측면에서 국회법을 준수했고 관련해서 문제가 없다. 국민적 명분도 분명하다”며 “이번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여론조사 두 곳의 부정 평가 여론이 70% 내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건 잘못된 것이다. 책임을 묻는 게 당연하다”며 “이번 해임건의안은 입법부 권능을 바로 세우고 행정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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