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스요금 인상…서울 월평균 5400원↑

10월 가스요금 인상…서울 월평균 5400원↑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메가줄 당 2.7원 인상

기사승인 2022-09-30 11:26:05
연합뉴스

가스요금이 10월부터 월 평균 5400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이 반영됐다.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률은 15.9%다.

음식점·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월 540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이중 정산단가는 올해 5월 0원에서 1.23원,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됐다. 10월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산업부는 “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 추세 대비 가스요금만 소폭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영국 열량 단위)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올랐다. 미수금은 가스공사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다. 올해 2분기 미수금은 5조1000억원이다. 

산업부는 “올해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되면 겨울철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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