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논란’ 이후 지지율이 떨어져 다시 20%대로 진입했다. 주력 지지층이 있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못했다는 평가가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질문하자 ‘잘하고 있다’가 24%, ‘잘못하고 있다’는 65%로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82%(vs 잘하고 있다 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서울 70%(vs 23%), 인천·경기 65%(vs 22%), 대전·세종·충청 65%(vs 30%), 부산·울산·경남 55%(vs 30%), 대구·경북 54%(vs 35%)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6%로 높았다. 하지만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40대 78%(vs 16%), 30대 75%(vs 15%), 18~29세 74%(vs 9%), 50대 66%(vs 27%), 60대 57%(vs 34%) 순으로 잘못됐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아울러 대통령 직무수행 관련 평가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3주차 33%였던 긍정평가가 4주차에 28%로 하락하면서 5%p 낮아졌고 9월 5주차에는 24%까지 추락하면서 4%p가 감소했다. 24%의 긍정평가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저 평가를 받은 8월 1주차와 같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0%, 유선 1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