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아쉬워한 김태완 감독 “아쉽지만, 승점 1점도 귀중해” [K리그]

무승부 아쉬워한 김태완 감독 “아쉽지만, 승점 1점도 귀중해” [K리그]

기사승인 2022-10-02 19:12:04
김천 상무의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1점이 귀중한 상황이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34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김한길, 김경민의 득점으로 2대 2로 비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끝까지 경기를 따라가서 결과를 낸 선수들을 대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찬스 상황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못해 아쉽지만, 승점 1점이 귀중한 상황이다. 포기하지 않고 사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박수를 쳤다.

이어 “우리 미드필더들이 패스 플레이를 펼칠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매 경기를) 오늘 후반전처럼 경기하길 바랐다. 전반전에는 뜻대로 되지 않아 우리가 잘 하는 걸 하자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원FC전 4연패를 하면 안 된다. 다른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 승리만 가져오면 잘 될 것 같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먼저 2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수원FC의 높이가 상당히 좋다. 2번째 골은 세트피스에서 비롯됐다. 그래도 그런 부분만 아니면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후반 교체로 투입된 권창훈과 김경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권창훈은 교체 투입 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김경민은 후반 43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권창훈과 김경민도 무난하게 잘해주었다. (권)창훈이는 윙포워드로 들어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잘해줬고, (김)경민이는 스피들 살려 득점에도 성공했다”라면서 “후반 조커 부분을 잘 살리면서 활용한다면 남은 네 경기에서도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칭찬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김천은 1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승점 34점)에 1점차로 앞선 10위 자리를 마크했다. 수원은 오는 3일 최하위 성남FC와 맞대결을 치른다.

김 감독은 “그냥 두 팀이 비겼으면 좋겠다”라면서 “팬들이 보기에 물고 물리는 게 재미있을지 몰라도, 저는 비겼으면 좋겠다. 어느 한 팀이 3점을 가져가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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