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野, 국감 증인 날치기 처리…권력 남용” [2022 국감]

이태규 “野, 국감 증인 날치기 처리…권력 남용” [2022 국감]

“과거 권위주의 유산을 답습”

기사승인 2022-10-04 15:06:03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국정감사 시작부터 국회 교육위원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것은 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 행위”라며 “과거 권위주의 유산을 답습한 나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시 회의장에 배포된 안건에는 어떤 이유서도 없었다는 점에서 절차적 무효”라고 꼬집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도 이에 동조하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현장에서 증인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날치기한 것은 몰염치”라며 “조국 전 장관 청문회나 당대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논문표절 시비가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돌이켜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우리 당대표와 조 전 장관 얘기를 하셨는데 문제 제기된 야당 인사를 불러라”며 “출석하라고 권유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김영호 의원은 그러면서 “김 여사도 출석시켜라. 증인 채택을 해드리겠다”고 응수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 또한 “증인으로 누가 포함되든 김 여사도 나와야 한다”며 “국회에서 단독 처리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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