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첫 솔로음반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같은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슬기는 4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첫 솔로음반 ‘28 리즌스’(28 Reason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웬디·조이 등 동료들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다가 울컥했다.

슬기는 “멤버들에게서 조언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덕분에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했다”면서 “뮤직비디오 촬영날 솔로 음반을 내본 웬디와 조이에게 연락해 고민을 털어놨더니 웬디가 음성 메시지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줘서 눈물이 났다. 조이도 ‘언니는 다 잘하니 걱정 말라’고 긴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아이린 언니와 예리도 ‘네가 최고’라고 응원해줘서 행복했다”면서 “내가 레드벨벳을 많이 사랑한다고 기사에 크게 써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기자간담회 MC를 맡은 웬디는 눈물 흘리는 슬기를 다독이면서 “슬기는 어떤 일이든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기 때문에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음반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얼마나 채찍질하며 힘들어할지는 알고 있었지만, 결과물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좋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응원했다.

특히 웬디는 눈 다래끼가 났는데도 “눈에 흙이 들어가도 슬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싶다”며 안대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슬기의 첫 솔로 음반 ‘28 리즌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