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한미 연합 대응…에이테큼스 4발 발사·현무미사일 실패

北 도발에 한미 연합 대응…에이테큼스 4발 발사·현무미사일 실패

군·주한미국, 에이태큼스 각 2발 발사
합참 “도발 원점 무력화 능력·태세 갖추고 있음 보여줘”
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기사승인 2022-10-05 07:42:21
지난 6월의 한미 연합대응사격.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한국과 미국이 연합 대응에 나섰다. 

5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의 IRBM 도발에 대응해 이날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각 2발 총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은 가상표적을 정밀타격,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현시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새벽 1시께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강한 섬광과 굉음이 발생, 이에 놀란 강릉지역 주민의 문의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폭발로 보이는 화염 사진과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훈련이라는 군의 안내가 없어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한미는 전날에도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에서 한국 공군의 F-15K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F-15K가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표적에 대해 공대지 합동직격단(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 폭격 훈련을 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북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북한의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강조했다”며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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