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애플 앱 스토어 내 결제(인앱 결제) 인상에 맞춰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 네이버는 쿠키 패키지를 재구성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일(6일)부터 이모티콘 가격을 조정한다.
1200원인 100초코(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매 시 지불하는 전자화폐)는 1500원으로 300원 오른다. 200초코(2500원)는 3000원으로, 300초코(3900원)는 4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이모티콘은 타 서비스처럼 일정 수량을 충전하고 조금씩 나눠 소진하는 방식이 아닌 교환권 개념에 가까워 애플 티어(단계) 가격에 맞춰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모티콘 플러스(월정액)는 구독상품으로 애플 티어 정책에서 제외”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도 내일(6일) 패키지를 다시 구성한다. 애플 가격 2티어에 맞게 쿠키 25개를 3000원에 판매한다. 쿠키 단가(120원)는 유지한다.
국내 앱 개발자들은 오늘(5일)부터 애플의 새 인앱 결제 정책을 적용 받는다. 결제 가격 0.99달러(1티어)당 1200원씩 받던 인앱 결제 가격은 1500원으로 25%가량 올랐다.
인상안에 따르면 1단계는 1500원⋅2단계 3000원⋅3단계는 44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1~87단계까지 티어(단계)표를 정해 개발자에게 가격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10단계는 1만5000원, 87단계는 149만원(종전 119만원)으로 인상됐다.
애플은 지난달 19일 한국과 일본·베트남·스웨덴·폴란드·이집트 내 인앱 결제 가격 인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