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세계 경제성장 전망률인 2.9%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경기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 증가를 거론하면서 IMF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 경제 전망을 다음주 발표한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당시 내년 성장률을 3.6%로 봤다가, 7월 2.9%로 하향조정 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월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IMF의 경제 전망을 극적으로 바꾸었다”며 “세계 경제의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혹은 내년에 최소 2개 분기 연속 경기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 긴축을 너무 과하고 너무 빠르게, 특히 국가들이 일제히 하는 방식으로 하면 많은 국가들은 장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통화 정책이 현 상황에 제동을 걸고 있는데 여기에 가속 페달을 밟는 재정정책을 쓰면 안 된다. 이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