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이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 요구를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가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다만 체포 당시 신혜성이 탑승한 차량에 도난 신고가 들어온 것에는 “본인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했다”며 절도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1일 “신혜성은 전날 오후 11시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한 상태로 음식점 대리주차 담당 직원이 전달해준 차량 열쇠를 갖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해 잠들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알렸다.
이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가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신혜성이 이를 거부하자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신혜성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주가 신혜성을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신혜성이 이 차에 타게 된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혜성이 음주운전 도중 적발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붙잡혀 운전면허를 정지당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