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기금 대상자 모집
14일 두나무가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Dunamu Next Steppers)’ 금융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는 두나무의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돕고자 조성된 희망 기금이다.
두나무는 금융지원 사업으로 학자금·다중부채 상환을 위해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6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최근 3개월 평균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지난달 30일 이전 발생한 금융사(대부업체 포함) 부채를 3개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원자에게는 부채 상환을 위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개발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다중부채로 생활고와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일시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신용 회복과 금융교육 등 근본적인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핀테크 업계 최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카카오페이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페이의 UNGC 가입은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3일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UNGC는 유엔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현재 전 세계 177개국 2만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사용자·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담은 이행보고서(COP)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사회 내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 대상의 금융교육,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의 소통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상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UNGC 가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책임 있게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전사적 차원에서 녹여내고 카카오페이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업계 최초로 가입한 카카오페이의 UNGC 참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핀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ESG 추진위원회 신설했다. 지난달 자발적으로 5년 치 스콥(Scope) 1, 2, 3 배출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핀테크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완료했다. 또 최근에는 금융소외 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기금 10억원 조성을 발표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