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맹주’의 위엄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G2 e스포츠가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를 그룹 스테이지로 마무리하게 됐다.
G2 e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세 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다. 상대적 약팀으로 분류된 이블 지니어스(EG)와의 대결마저 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LEC(유럽 프로리그) 2시드 G2는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G2는 오랫동안 롤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영입한 후에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최정상급 팀을 거듭나기도 했다.
특히 2019년 LoL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4강서 SKT T1(현 T1)을 꺾은 뒤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롤드컵 역시 8강에서 담원 게이밍(현 담원 기아), 4강에서 SKT T1(현 T1)을 무찌르며 LoL 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G2가 생각 이상으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LEC 팬들의 우려는 커졌다. 앞서 LEC 서머 퍼스트 팀 4인이 포함된 매드 라이온즈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면서, 리그 내 경쟁력이 심대하게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기 2승 1패로 8강 진출을 노리던 프나틱마저도 2라운드 3패를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됐기에 LEC 팬들의 충격은 두 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한 때 LEC를 호령했던 유럽의 맹주 G2가 너무나도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