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홍은택 “카카오 사태, 고개 숙여 사과…전체 쇄신”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사태, 고개 숙여 사과…전체 쇄신”

기사승인 2022-10-19 11:22:35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대규모 서비스 중단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두 대표는 19일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 분들에게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이용자가 다시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 여러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훈 대표가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이어 “관계당국 우려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 하겠다”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을 처음 만들었을 때 이용자 여러분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일념 이었다”며 “이제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성원에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최근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저희가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 가치를 잊었던 게 아닌 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이용자분들이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은 이제 국민 대다수가 쓰기 때문에 공공성을 띠는 서비스고 저희는 그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는 이 책무에 소홀한 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무엇보다 이번에 복구가 늦어진 이유를 고통스럽라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그 결과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원인과 그 배경이 되는 간접적인 원인까지 방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복구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원인만 파악한 단계이며 복구가 완료 되는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정부 조사에 전폭 협조해서 발화에서부터 전원차단, 그리고 복구 지연에 이르는 전과정이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복구지연 원인에 대해 “서비스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있었으나 개발자 주요작업과 운용도구가 이중화하지 못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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