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檢 압수수색 대응 ‘비상의총’ 개최 예고…“대응 방안 결정”

민주당, 檢 압수수색 대응 ‘비상의총’ 개최 예고…“대응 방안 결정”

김의겸 “신사적인 제안 검찰이 거부”
“내일 비상의총 통해 대응방안과 국감 결정”

기사승인 2022-10-19 23:40:2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긴급 최고위원회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임의제출 형식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해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민주당사 앞에서 “오늘 심야 최고위원회 회의가 밤 10시부터 시작되서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중간 결론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봐서 알겠지만, 박범계 의원 등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응해줄 테니 철수하고 내일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검찰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가져온 영장 원본을 그대로 집행하겠다고 했다. 애초에 제안한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합의안이 깨졌다”며 “검찰 영장은 확인하지 않아서 기간은 모르지만 통상 일주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에 대응해 최소한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영장을 집행을 대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는 “이 비상상황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최소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영장 집행을 대비하겠다”며 “지금과 같이 당사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최종 결론은 내일 오전 9시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벌어진 이런 정치 탄압과 무자비할 도발을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된다”며 “불가피하게 지방 국감 2개와 일반 국감 1개는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할지도 내일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김용 변호사에게 연락은 했냐는 물음엔 “중간마다 연락은 했다”며 “개인 변호사가 계속 중앙지검 입회하에 옆에서 조사 청취를 하고 있어서 여기 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말을 했냐는 질문에 “다른 최고위원 얘기를 경청하고 모든 당원과 뜻을 모아서 해나가자는 말을 했다”고 답했다.

책상이 하나 있는 게 맞냐고 묻자 “그 공간은 민주연구원 10명이 상용하는 공간이다”라며 “부원장실이라고 하는 것도 공용 컴퓨터다. 집무실 컴퓨터는 전혀 손대지 않았고 책상을 뺐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 집무실 여부와 국감 보이콧에 대해선 “공용 집무실로 공용 책상과 컴퓨터가 있다”며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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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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