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44일만에 사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44일만에 사임

기사승인 2022-10-20 22:22:44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연합뉴스 제공.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리즈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서 물러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러스 총리는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취임 후 약 44일만에 물러나게 되면서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직전 기록은 19세기 초반 취임 119일 만에 사망한 조지 캐닝 총리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추앙하며 ‘철의 여인’을 롤모델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부자감세 등 경제정책의 실책으로 정치적 권위가 크게 요동쳤고 지지기반을 잃어버렸다.

또한 최근 같은 보수당 내에서 공공연히 사임 요구가 제기되는가 하면 각료 중에서도 이탈자가 나오는 등 총체적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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