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생리대 함유 화학물질, 생리 불편증상 유발”

“일회용 생리대 함유 화학물질, 생리 불편증상 유발”

환경부,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공개
이수진 의원“조속한 생리대 화학물질 안전 기준 마련 필요”

기사승인 2022-10-21 16:46:52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그 동안 비공개로 문제가 되어왔던 환경부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결과가 전격 공개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 함유 화학물질과 생리 불편 증상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총 2676명의 패널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 연구기관으로는 대학직업환경의학회, 한국통계연구소,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했고, 연구주관은 환경부 국립환경 과학원이다. 

2017년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는 생리대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받아 전원합의로 수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관련 예비조사가 진행됐고, 조사 결과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생리통, 생리량, 외음부 증상 등이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가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추가연구 필요성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 4월까지 환경부와 식약처 공동연구로 본조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본조사 결과이다. 1년 반 이상 공개되지 않고 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환경부에 자료공개를 국정감사장에서 요청해 전격 공개된 것이다. 

연구 결과 “생리통, 생리혈색 변화, 어지럼증, 여드름, 두통, 외음부 짓무름, 외음부 통증 모두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학물 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 발생 위험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결과는 예비조사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이 본조사를 통해서 확인 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서 이수진 의원은 “시중 판매 생리대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에 의해 여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 당국은 조속한 생리대 화학물질 안전 기준 마련으로 여성 건강을 생리대 위해 화학물질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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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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