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 감독 “얻은 게 많은 승리…데프트, 4강까지 와라” [롤드컵]

‘스코어’ 고동빈 감독 “얻은 게 많은 승리…데프트, 4강까지 와라” [롤드컵]

기사승인 2022-10-23 13:49:21
젠지 e스포츠 '스코어' 고동빈 감독.   쿠키뉴스DB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젠지 e스포츠의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풀세트 승리 이후 기쁨을 드러냈다.

젠지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담원 기아와의 ‘LoL 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 8강 내전에서 3대 2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고 감독은 쿠니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로 선수들이 실수를 하고 어떤 상황을 맞닥뜨려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는 선수들이 정말 재밌는 경기를 승리하면서 얻는 뿌듯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젠지는 다전제 경기에서 유독 담원 기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3·4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고 감독은 “5세트를 앞두고, 담원 기아와의 경기는 언제나 풀세트까지 갔지만 결국 항상 승리했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3·4세트 경기 초반 부분에서 디테일이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패배로 이어졌다 생각했고 그 부분만 해결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담원 기아는 OP(Over Power)로 평가받고 있는 유미를 푸는 선택을 했다. T1 역시 전날 로열 네버 기브업(RNG)와의 8강에서 ‘아트록스’를 풀고 ‘요네’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 감독은 “동일한 버전으로 계속 진행되는 대회이다 보니 레드팀 입장에서 필밴리스트를 유지하면 앞으로 밴픽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4강에서도 기존 밴픽을 풀려는 시도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젠지는 내일 있을 DRX와 에드워드 게이밍 하이칸(EDG)와의 8강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고 감독은 “두 팀 모두 4강까지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선수 시절 같은 팀이였던 선수들이 많은 DRX가 올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데프트’ 김혁규를 향해 “김혁규, 일단 4강까지 올라와라! 파이팅”이라고 애정 어린 응원을 남기기도 했다.

고 감독은 “8강에서 힘들게 이긴 만큼 얻은 것도 많고 고칠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이번 경기 내용을 기반으로 좀 더 보완해서 4강전은 향상된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며 다음 경기도 많은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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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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