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사법당국의 법집행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후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며 “(김용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은) 법원에 의해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정당한 법집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은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집행”이라며 “청와대와 대법관, 정당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더 이상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정당한 법집행을 가로막는 일을 중단하라”며 “사법당국의 정당한 법집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브리핑 후 민주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부산저축은행 내용을 빼도 좋다고 제안한 부분에 대해선 “대장동 특검은 지금 국면을 모면하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우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을 두고 “대통령이 1년에 한 번 있는 국회 시정연설은 새해 살림을 어떻게 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보고다”라며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국회가 청취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시정연설을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민주당의 태도에 동감할 국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협 정비를 위한 조강특위 설립을 예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사고당협조정정비에 대해 비대위원들에게 말했다”며 “전국 253개 당협 중 69개 당협에 위원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당협 중 일부는 6개월 이상 당협위원장이 없는 곳도 있어 전당대회까지 마무리하면 1년 가까이 비워야 하는 곳도 있다”며 “당협위원장은 현장책임자로 정부의 정책 홍보와 당원 추가 확보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당협 정비를 위해 조강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이 위원장이 되고 부총장 두 사람이 당연직 위원으로 해 7명을 구성하게 돼 있다”며 “조강특위를 구성해서 다시 비대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