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정연설 관행 지켜야…예산안 협조 필요”

윤석열 “시정연설 관행 지켜야…예산안 협조 필요”

윤석열 “건전재정기조로 금융안전 지킬 것”
“좋은 관행은 어떻게든 지켜져야”

기사승인 2022-10-26 09:53:26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에 방문해 2023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태핑에서 “경제와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다. 639조 예산안 제출하면서 시정연설을 했다”며 “국민 혈세를 어떻게 쓸지 국회와 국민,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건전재정기조’로 금융안전을 지킨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 전부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는 취약계층 지원과 국가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 이후 전날 ‘시정연설’에서 벌어진 불참 보이콧에 대해 질문받았다. ‘시정연설에서 야당과 협치라는 말이 사용 안 됐다’는 지적에는 “연설에서 야당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지만, 국회의 협력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답했다.

비어있는 국회는 분열정치를 상징한다는 말에는 “정치는 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안타까운 건 정치상황이 어떻다고 해도 노태우 전 대통령 때부터 30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진 게 어제부로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치상황에 따라 시정연설에 국회의원이 불참하는 일이 종종 생길 것 같다.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질 수 있다”며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관한 특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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