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AI 비의료산업까지 진출…“노코딩으로 몸집 키운다”

딥노이드, AI 비의료산업까지 진출…“노코딩으로 몸집 키운다”

상장 1주년 및 사업확장 기념 딥노이드 ‘솔루션데이’ 개최
내년 AI얼라이언스와 함께 사업확대 및 해외진출 및 투자 강화 예고
최우식 대표 “노코드 플랫폼 통해 모든 국민이 AI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기사승인 2022-10-26 12:05:46
X4 AI컨퍼런스2022 전경.   사진=박선혜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시작했던 딥노이드가 공항, 교육 등 다양한 비의료산업까지 진출해 성과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노코드 플랫폼’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사업 방향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딥노이드는 26일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기존 의료AI사업에서 확장된 산업AI와 AI교육사업,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 사업 호조 및 상장 1주년을 기념해 자사의 솔루션을 업계에 공개하는 솔루션데이(X4 AI컨퍼런스2022 & 노코드 경진대회)와 기자간담회를 동시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부터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활용법을 소개하고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대행사로서 ‘노코드 해커톤대회(DEEP:PHI AWESOME DAY)’를 개최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IT 전문 지식이나 코딩을 전혀 몰라도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를 통해 누구나 AI 연구,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수업과 실습을 진행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올 초 ‘AI를 우리의 일상으로’라는 AI사업 방향을 잡고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범용성 있는 AI기술로 꾸준히 확장시켜왔다”며 “의료 AI로 기술 경험력을 쌓아와 비의료사업까지 진출했고, 최근 여러 건의 수주를 받으며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향상도 이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딥파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기존 AI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력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딥파이 플랫폼의 등장으로 의료진이 직접 AI연구 및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의료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조금 더 좋은 기술로는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AI인재를 길러내고, 더 빠른 산업화를 이뤄내는 것이 국내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우식 대표이사.   사진=박선혜 기자

딥파이는 초기 의료 AI 분야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스마트팩토리,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업에 노코드 플랫폼을 간편하게 구축하고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 개발과 컨설팅까지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AI 솔루션 딥AI시리즈는 흉부 X-선 영상에서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결정을 보조하는 딥체스트, 뇌 신경두경부위를 촬영한 영상에서 이상부위를 검출하는 딥뉴로 등과 최근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획득한 ‘딥팍스프로(DEEP:PACS PRO)’까지 총 15개의 제품이 있다. 딥팍스프로는 기존 기술 차별화해 딥AI 솔루션과 상호연동해 다질환검출 솔루션을 계획 중에 있다. 의료AI사업은 지난해 대비 고객사가 크게 증가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FDA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심평원에 영상진료데이터 판독시스템 실증랩 구축에 참여해 AI기업이 심평원의 의료 데이터로 솔루션 개발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빠른 의료영상 데이터분석을 위해 딥파이를 공급했다. 심평원의 실증랩을 통해 기업은 의료 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심평원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에 축적된 대규모 의료 데이터 활용도 가능하다. 

비의료사업인 산업AI사업은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보안 솔루션 ‘AI X-선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김포공항에 이어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광주공항에 확대·적용이 됐다. 

AI교육 사업도 교육시장에서 반응이 높다. 딥노이드는 의과대, 병원, 산업 등을 대상으로 딥에듀(DEEP:EDU)를 공급하고 있다. 딥에듀는 코딩 없이 간편하게 AI를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툴인 딥파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AI 학습 플랫폼이다. 의과대를 중심으로 국공립대학 정규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성화고등으로 교육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X4 AI 얼라이언스. 1차 협의체는 의료 분야 10개 기업이 모였다. 딥노이드가 마중물이 돼 해외산업 진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딥노이드 

노코드플랫폼 딥파이 역시 상반기 기준 전국 4770건의 AI 연구가 딥파이를 통해 진행됐다. 또 540건의 신경망 모듈 개발, 790건의 데이터셋 등이 만들어져 해마다 딥파이를 통한 개발자 및 연구 성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IT기술과 의료산업의 융합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딥노이드 솔루션데이를 통해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고 딥노이드가 추구하는 X4 AI 사업(의료·산업·교육·노코드)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의료·산업 강소기업 연합체인 ‘X4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헬스케어, 산업은 물론 디지털인재 육성의 선순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모든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개발자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일들이 기업이 주축이 돼 할 수 있을 것인가 한편으로 생각하지만,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 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들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모두와 함께하는 범용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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