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부회장 취임 후 10년만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이사회는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 회장 승진 안건은 김한조 이사회 의장(사외이사)이 발의했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이후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았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 없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과 부당합병 1심 공판에 참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