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4.1규모 지진…“올해 최대 규모”

충북 괴산서 4.1규모 지진…“올해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22-10-29 09:29:42
충북 괴산군서 발생한 지진.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캡처

충북 괴산에서 규모 4를 넘어서는 올해 기준 한반도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 지역에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4.1로 수정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9도다.

계기진도는 충북에서 최대 5로 측정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임.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임”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오전 8시 55분 기준 충북소방119상황실로 관련 신고 45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세명대학교 기숙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는데,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해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발생 괴산 지진에 대해 관계부처에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한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은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은 원전(원자력발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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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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