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위메이드 주가 ‘급락’

위믹스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위메이드 주가 ‘급락’

기사승인 2022-10-29 10:19:33
위메이드 CI.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유통량 정보 문제로 국내 4대 코인 거래소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관련 사항을 주기적으로 공시하고 경영자들이 나서서 위믹스를 매입하는 등 정보 투명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는 지난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위믹스 유통량 정보에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업비트는 2주일 동안 검토한 뒤 위믹스의 최종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비트 측은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했다.

다른 거래소들도 유통량 정보 미흡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확인돼 투자자보호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동안 해당 가상자산의 입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과 위메이드 자체 공시상 위믹스 발행량에 차이가 나면서 시작됐다. 지난 25일까지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였던 위믹스는 26일 시가총액이 8000억원대로 표기되는 등 약 2.6배가량 불어났다. 위메이드는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위믹스 유동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업데이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에 대해 충분히 소명을 했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유통량과 관련된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했으며 더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당사는 이미 분기 리포트를 통해서 모든 것을 공시했고, 이를 거래소를 통해서도 공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내 4대 코인 거래소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위메이드 계열사 주가는 급락했다. 28일 종가 기준으로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5% 하락한 4만4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맥스는 18.21% 하락한 1만4600원, 위메이드플레이는 15.78% 떨어진 1만815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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