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민 8명이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특례시는 10월 31일부터 화정역문화광장과 일산문화광장 등 2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고양시는 이날 이동환 시장 주재의 2차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각종 시민참여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 앞서 간부공무원들과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한 후 “현재까지 고양시민 사망자가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가능한 지원방안에 적극 대처하고 타 지역 사망자들의 원활한 이송 지원에도 정성을 다하고, 국가애도기간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고양시는 이날 2차 재난대책회의를 통해 △전담직원 배치 △합동분향소 설치 △각종 시민참여행사의 취소 혹은 연기 △공직자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엄중한 상황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시는 당장 이번 주 개최 예정이던 고양어린이박물관 신규 전시개편 개막식, 주민자치회 워크숍, 사회적경제 한마당, 국내시찰과 워크숍 등 대내외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
이와 함께 업무 수행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한 공직자들의 국내외 출장과 회식 등을 제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국가애도기간 이후에도 엄숙한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각종 행사들을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사고 직후인 지난 30일 사고 오전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태원 압사 사고 경위와 현황을 보고받고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