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부장, 어디까지 왔나

대한민국 소부장, 어디까지 왔나

기사승인 2022-11-02 11:16:14
연합뉴스

소부장은 소재⋅부품⋅장비 앞 글자를 딴 말이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대중에 익숙해진 소부장은 ‘원자재-중간재-완제품’ 생산 구조에서 ‘중간재’에 해당하며, 완성품 성패와 부가가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국내 소부장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소부장 생산액은 2001년 240조원에서 2019년 796조원으로 3.3배 증가했다. 2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19년 제조업 전체 생산액(1553조원) 가운데 소부장 생산 비중은 51%다.

수출은 2001년 646억달러에서 2019년 2929억달러로 4.5배, 부가가치는 94조원에서 309조원으로 3.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체수도 20% 증가했고 고용인원은 28만명 증가했다.

주요 기술개발 성과로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기술 국산화(픽셀플러스)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개발(천보) △디스플레이용 필름 소재 제조기술 국산화(SKC) 등이 있다.

특정 국가 소부장 공급망 의존도 줄었다. 100대 핵심품목 일본 수입의존도는 지난 5년(2017~2021년) 사이에 33.1에서 24.9로 8.2%P 하락했다.

정부는 소부장하기 좋은 나라 실현을 목표로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개발(R&D)와 사업화 지원으로 기업 당 비용을 최대 22억4000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 소부장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펀드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수출규제는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성장 전환점이 됐다.

2019년 3분기~2021년 3분기 소부장 상장기업 매출액 증가율(19.7%)이 상장기업 전체평균(12.3%)을 앞질렀다. 지난해 기준 소부장 무역흑자는 1152억달러로 전사업 무역흑자(295억달러) 대비 2.69배 높다.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시장가치도 상승했다.

소부장 으뜸기업 22개사 시장가치는 지난해 말 27조원으로 2019년 7월(8조원) 대비 237.5% 증가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사 시장가치는 12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5.2% 성장했다.

소부장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중소·중견기업도 2.4배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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