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7p(1.43%) 하락한 2303.4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9% 하락한 2297.45로 출발해 2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1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70%)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세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셀트리온이 2% 이상,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5%)하락한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6만원대에 진입한 삼성전자 하루만에 다시 5만원대로 내려앉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47p(1.07%) 내린 689.90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억원, 5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 홀로 8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4%), HLB(-2.33%), 카카오게임즈(-3.92%), 펄어비스(-0.67%), 셀트리온제약(-2.22%)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425.3원에 개장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했다.
파월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p(1.55%) 하락한 3만21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41p(2.50%) 떨어진 3759.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05p(3.36%) 밀린 1만52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속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