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준,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 변경에 ‘정치인 개입 의혹’ 제기

이봉준,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 변경에 ‘정치인 개입 의혹’ 제기

“서울시, 일방적 입지 변경…납득 어려워”

기사승인 2022-11-08 11:52:39
이봉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

이봉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서울시의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 변경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022년도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의 입체적 계획을 위해 서부선 차량기지 위치를 조정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여의도공원 활성화 사업 내용을 확인한 결과 북단 일부를 제외하고는 단면 계획에 불과해 공간은 충분했다”고 해당 결정이 주민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해당 지역의 의견수렴이나 고민 없이 단 한 번의 자문회의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결정돼 가던 서부선 차량기지의 위치가 노량진 수도자재센터로 변경된 것은 정치인들의 개입으로 인한 결정이 아닌지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민원을 초래하면서까지 주택가와 인접한 수도자재센터에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는 차량기지를 설치한다는 서울시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를 수도자재사업소로 결정한 ‘총괄건축가자문회의’의 참석자가 총괄건축가, 서울시 관계부서 공무원, 용역사 2인으로 구성돼 서울시 공무원들만으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차량기지 설치 예정 자치구 등 지역 의견수렴을 위한 노력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해당 부지에 수변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지구단위계획을 열람 공고했던 서울시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차량기지를 가져오겠다고 돌변했다”며 “노량진 주민의 박탈감이 매우 커 주민을 설득할 만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반대 여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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