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11일 올해 3분기 매출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1% 늘었고 영업손실 폭은 266억원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57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견인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등이다.

넷마블은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증가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이 커지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5.3% 늘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인건비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전분기 대비 7.0% 늘었다.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글로벌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과 함께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넷마블은 오는 17일 열리는 지스타 2022에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등 기대 신작 4종도 공개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 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와 내년 출시 신작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