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 발맞춰 정통 시계 제조사는 물론 빅테크 기업도 워치 제작에 뛰어들었다. 구글을 예로 들 수 있다. 구글은 지난달 신제품 ‘픽셀워치’를 공개했다. 디자인만 보면 애플·삼성과 견줄만하다. 기능과 사양으론 두 강자를 따라잡기엔 아직 멀었다. 픽셀워치 말고도 종류는 많다. 기능이며 가격도 제각각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함께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위 5개 제품 중 중 4개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갤럭시 워치는 모두 원형이다. 워치 초창기엔 사이즈가 42㎜, 46㎜ 두 종류였다. 지금은 2㎜씩 작게 나온다. 워치3 이후로 ‘슈퍼 아몰레드’ 패널을 고집하고 있다. 기존 아몰레드 보다 5배 이상 선명하다. 워치4 44㎜와 워치5 44㎜를 보면, 건강관리 기능은 거의 같다. 워치5는 속도와 체온 측정이 추가됐다.
운영체제(웨어OS)·코어(듀얼코어)·해상도(450x450)·램(1.5GB)·내장메모리(16GB)도 동일하다. 연결방식도 블루투스 버전(워치5 5.2·워치4 5.0)만 다르다. 워치5로 오면서 분실방지 기능이 더해졌고, 배터리 용량(410mAh)은 50mAh(밀리암페어시) 늘었다. 가격은 29만9000원(블루투스 지원)부터 시작한다.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면 조금 더 크고(45㎜) 튼튼한 티타늄 모델을 써보자. 가격은 36만원대다.
애플 ‘애플워치’
애플은 지난 9월 8번째 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LTPO OELD를 쓴다. LTPO OLED는 주사율을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OS를 업데이트(워치OS 9)하면서 기능이 개선됐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감지하고 자동으로 긴급 서비스에 알림을 보낼 수 있다. 배란예측, 생리주기 추적 등 여성만을 위한 기능도 있다. 트레이닝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운동을 생성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낮은 편이다. 시리즈8 41㎜ 배터리 용량은 265.9mAh다. 애플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단점은 가격이다. 애플은 가격 변동이 적고 할인도 하지 않아 부담이 큰 편이다. 아웃도어에 최적화한 ‘울트라’ 모델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다.
제프 헬스‘어메이즈핏’
제프 헬스 어메이즈핏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다. 세계 점유율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외형은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다. 최신 모델인 △GTR-4 △GTS-4 반응이 좋다. 두 제품 모두 아몰레드 패널을 쓴다. 해상도는 각각 466x466, 390x450이다. 운동량과 이동거리, 심박수 측정, 스트레스 지수 등 운동·건강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475mAh, 300mAh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24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화웨이 ‘워치 핏’
화웨이는 가장 대중화한 제품이 워치 핏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 6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위아래로 길쭉한 외형이 특징이다. 아몰레드 패널을 쓴다. 96가지 운동을 지원하고 심박수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 화웨이 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다. 배터리 평균 사용기간이 10일 이하다. 워치 핏 보다 상위 모델인 ‘GT’ 시리즈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싼 대신 한 번 완충하면 2주 동안 쓸 수 있다. GT 가장 낮은 ‘스포츠’ 모델부터 ‘GT2’ ‘GT2 클래식’ 등 여러 가지다. 가장 고가는 34만원에 형성된 ‘GT3 46㎜ JPT-B29V’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