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시진핑 첫 정상회담서 新인태전략 논의 주목

尹-시진핑 첫 정상회담서 新인태전략 논의 주목

3년 만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한국시각 오후 6시 개최
태영호 “尹 인태 정책, 특정 국가 편중 타파”

기사승인 2022-11-15 16:02:52
윤석열 대통령.   사진=쿠키뉴스 DB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정상회담이 열릴 가운데 인도·태평양 전략과 북핵 논의 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다. 한중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전날까지도 미확정 상태였지만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언론을 통해 개최 예정 사실을 공지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과 취임 직후 시 주석과 통화했지만 대면 만남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전망이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도 언급하며 해당 전략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는 점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며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이 추구돼야 한다며 국제법 원칙에 기초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이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모든 역대 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대(對)아세안 정책을 구체화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주변 4강 중심 외교에서 탈피한 글로벌 중추 국가에 걸맞은 외교 전략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시 주석의 집권 3기를 확정 짓고 미국이 중간선거를 끝낸 뒤 처음 격돌하는 다자외교무대에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점 또한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경제지원 편중 현상을 타파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개척을 꾀하는 진정한 외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인·태 전략과 같이 국격에 맞는 지역 특화적 외교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가는 담대한 발걸음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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