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권 도전 의지…“민심 제대로 아는 사람, 지휘관 돼야”

안철수, 당권 도전 의지…“민심 제대로 아는 사람, 지휘관 돼야”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 국민도 성공…제 역할 하려 해”
“지역과 전국에서 인정받는 인물, 당에 영입 가능”
이준석 공천 관련해서는 “개인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빨라”

기사승인 2022-11-16 14:59:3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조찬 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안 의원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조찬 정책포럼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를 질문받자 “정부가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도 성공하고 국민도 성공한다”며 “정부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저는 제 역할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며 “하나는 국민이 ‘변화의 상징’으로서 (당대표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천 때 ‘봐 줄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여러 번 전당대회에 나온 분들은 신세 진 사람들이 많아 공천 파동이 일어날 것이다”며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 전신 당에서 거의 다 이겼다고 한 곳에서 졌다. 선거 구도상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그럴 일이 없다. 저는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할 수 있다”며 “지역과 전국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영입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이유로는 “중도층이 승패를 결정한다”며 “스윙보터(결정권자)층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저”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니 최전방에 있는 사람이 지휘관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적합한 이유를 들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개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빠르다”며 “공천 문제 이전에 당대표 선거를 언제 하는지도 확정이 안 된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어 이때 전당대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게 된다면 2월이나 6월”이라며 “변수는 당무 감사다. 당무 감사를 하게 되면 2월밖에 할 수 없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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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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