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에 교육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포천지역의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부모에게 스쿨메신저를 통해 '납치 주의' 알림장을 발송했다.
알림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3~6시쯤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초등학생에게 길을 알려 달라며 접근해 끌어당기며 데려가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이 뿌리치며 저항하자 '어른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며 가버렸는 내용이다.
이 같은 소식에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복수의 학부모에 의하면 내용이 구체적인데다 해당 여성으로 보여지는 인물이 또 다른 인근 초등학교에서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당국은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가지 않고, 맛있는 것을 사준다거나 아빠 엄마 친구라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도 해당 제보내용을 파악하고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