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이번주 발표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지원방안에 긴급지원금이 포함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PC는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우선 긴급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맹점주 달래기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와 SPC는 공장 내 사망사고 이후 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해 긴급대책안 마련을 놓고 소통해 왔다.
SPC의 가맹점주 지원방안에는 그간 양측이 조율해온 긴급보상액의 규모가 담길 예정이지만 협의회 측은 이와 별개로 종합적인 손실보상금 책정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 측은 “이번주 나오는 긴급대책안에 우리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추후 손실보상액을 결정하는데 긴급지원금이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측이 지난 3일 노조 측에 공문을 보내 요구한 ‘근로자 근무시간 조절’ 관련 내용은 지원방안에 담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 측은 “긴급대책안 마련을 위해 협의회 측과 매일 만나며 지원금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점주들의 의견을 깊이 받아들여 대대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PC와 가맹점주협의회 간 손실보전금 책정 기간과 규모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 측은 불매운동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손실보전금이 아닌 종합적인 보전금에 대해 논의 중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협의회에서 불매운동으로 인한 손실보전 대응 팀(TF)을 만들었다”며 “다만 아직 불매가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금액을 추산하기에 이른 감이 있어 시기가 됐을 때 손실보전금을 책정해 이를 본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인해 가맹점들이 피해를 봤을 경우 어느 정도까지 피해 보상을 해줘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따지기가 어렵다”면서 “무엇보다 불매운동의 시작과 끝을 무 자르듯 나눌 수가 없기 때문에 본사와 점주들 간 지속적으로 의견 조율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