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7차 유행…코로나 누적 사망 3만명

거리두기 없는 7차 유행…코로나 누적 사망 3만명

기사승인 2022-11-20 11:04:16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첫 사망자 발생 이후 2년9개월여 만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명이다. 전날에만 41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4만6011명,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난 451명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건 2020년 2월이었다. 이후 누적 사망자가 5000명(2021년 12월23일)이 되기까지 1년10개월여가 걸렸지만,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3개월 만에 누적 사망자 1만명(지난 3월12일)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을 당시에는 한 달여 만에 누적 사망자가 2만명(4월13일)으로 늘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 16일 기준 세계에서 35번째로 많다. 다만 누적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는 적은 편이다. 한국 누적 확진자 수는 2641만2901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세계에서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프랑스, 독일,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7번째다. 한국의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577.53명으로 세계 평균인 829.77명보다 낮다.

방대본은 지난 10일 유행이 다음 달 혹은 그 이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대 20만명 전후로 예상된다.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이 충분히 진행되면 유행 규모는 작아질 수 있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으로 7차 유행에 대응할 계획이다. 21일부터는 고령층이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