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함·전문성 잡은 MBC, 월드컵 중계 10%대 독주

친근함·전문성 잡은 MBC, 월드컵 중계 10%대 독주

기사승인 2022-11-24 10:17:53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 대 일본 경기를 중계한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MBC

MBC가 월드컵 중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가 생중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 대 일본 경기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1%를 나타냈다. 생중계를 진행한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유일한 두 자릿대 기록이다. SBS는 7.5%, KBS2는 2.9%로 각각 집계됐다.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김성주, 안정환 조합으로 친숙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서형욱의 차분한 진행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안정환 해설위원은 “독일은 결정적인 골을 넣지 못하며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보여줬다”면서 “일본은 실점해도 흔들리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경기 운영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 대 일본 경기를 중계한 SBS(위)와 KBS. SBS는 이승우 해설위원·배성재 캐스터·박지성 해설위원, KBS는 조원희·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을 중계진으로 각각 꾸렸다. SBS, KBS

SBS는 2049 시청률에서 5%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전국 시청률은 경기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설명하고 이승우 해설위원이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재미를 보탰다.

KBS는 구자철, 조원희 해설위원을 내세웠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독일에서 선수로 생활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독일팀의 전력을 상세히 분석했다. 조원희 해설위원은 독일의 패를 예측해 보는 맛을 더했다.

이날 일본은 독일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아르헨티나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개1로 이기며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일본 역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H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중계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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