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내야수 김상수를 영입했다.
KT는 24일 “자유계약(FA) 선수 김상수를 4년 총액 29억원에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김상수는 2011년부터 4년간 삼성의 통합 4연패의 주역이었다. 프로 통산 1552경기에서 타율 0.271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를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선발된 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 유격수로 출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에서는 각각 금메달과 우승에 기여했다.
김상수를 영입하면서 유격수 공백을 메운 KT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내년에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가 유력한데다, 백업 유격수인 신본기도 FA 신청한 상태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김상수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우승 팀인 KT에 올 수 있어서 기쁘고,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두 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삼성 동료들과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 분들에게는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