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응원 안전사고 막아라’ 경찰‧지자체‧붉은악마 손잡았다 [월드컵]

‘거리 응원 안전사고 막아라’ 경찰‧지자체‧붉은악마 손잡았다 [월드컵]

기사승인 2022-11-24 16:57:58
서울시 광화문 광장.   쿠키뉴스 DB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예고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이 안전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5000여명의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경비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대거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광화문 광장에만 경찰관 41명, 기동대 8개와 특공대 18명 등 62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거리 응원 주최 측인 ‘붉은악마’는 안전요원 3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90명)보다 많은 인력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등에서도 276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경찰은 서울시, 붉은 악마와 합동으로 지하철역 출입구, 무대 주변, 경사로 등의 안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인력을 나눠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당일 광화문역에서 필요 시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주변 버스정류장 등을 임시 폐쇄할 예정이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광화문 광장 인근 8개 따릉이 대여소에선 대여‧반납이 일시 중지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구조대 6개 대를 광화문광장에 배치한다.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와 이송을 지원하고, 대형사고 상황에서는 인명구조 작전을 신속히 전개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조처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54명과 소방차 9대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기한다.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안전 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 경찰에 따르면 24일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13개소에 총 4만여 명이 거리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서울을 포함해 전국 13개소에 총 4만여 명이 야외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경기장 내 경찰, 소방 인력 등 250여 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엔 120여명의 안전 요원이 자리했다. 인천시도 경찰 소방을 비롯해 약 90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응원전) 주관 단체는 물론 지자체와 경찰청, 소방청 등 각 기관에서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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