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난타전 끝에 가나에 승리를 거두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에서 패배한 가나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3대 2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앞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과 우루과이가 승점 1점씩 나눠가진 조 2위에 위치했고, 가나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전반전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슈팅 직전 상황에서 파울이 울리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프로투갈은 후반 20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가 가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 득점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해 골 맛을 봤다.
가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가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도 잠시 가나의 수비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교체 카드를 활용한 이후 재정비가 완전치 않았고, 포르투갈은 가나 수비의 뒤를 노려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반 35분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연속골을 넣어 3대 1로 달아났다. 가나의 교체카드는 사실상 패착으로 돌아갔다.
가나는 후반 44분 오스만 부카리(즈베츠다)가 만회골을 넣고 추가시간에 동점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전 포르투갈 코스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