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서울택시 심야할증...밤 10시부터 최대 40% ↑

12월부터 서울택시 심야할증...밤 10시부터 최대 40% ↑

할증시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택시잡기 어려운 심야시간대 할증률 2배 '유인책'

기사승인 2022-11-25 13:24:39
대부분 업종의 영업시간이 종료된 밤 10시, 각 업소에서 나온 시민들이 서둘러 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곽경근 대기자 


다음달 1일 오후 10시부터 서울시내 택시요금 할증률이 최대 40%로 오른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심야할증 조정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정에 따라 중형택시의 경우 할증시간은 현재 0시부터 오전 4시까지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특히 택시잡기 가장 어려운 시간대로 손꼽히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기존 할증률(20%)의 두배인 40%가 적용된다. 할증률을 높이는 것은 심야시간대 거리로 나서길 꺼리는 택시운전사들의 운행을 촉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유인책인 셈이다. 

모범 및 대형(승용)택시는 당초 심야할증이 없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심야할증 시간대 20%와 시계외 할증 20%가 신규로 적용된다. 

한편 기본요금 조정 등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고, 기본거리는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과 대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택시요금 할증과 관련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인석 시 택시정책과장은 "40년 만에 조정되는 심야 할증으로 시민의 요금부담이 늘어난 만큼 택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