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이번 주 연달아 컴백한다.
첫 주자는 3세대 인기그룹 레드벨벳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28일 오후 6시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를 낸다. 타이틀곡 ‘벌스데이’를 포함해 5곡이 실린 음반이다.
레드벨벳은 ‘벌스데이’에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다. 지난 3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두 번째로 클래식 음악과 협연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은 무대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경쾌하고 신나는 신곡 분위기에 어울리게 자유롭고 힙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00년대 중후반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그룹 카라는 29일 스페셜 음반 ‘무브 어게인’(MOVE AGIAN)으로 돌아온다. 멤버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로 흩어진 지 7년 만에 내는 음반이자, 신·구 멤버들이 모두 모여 발매하는 첫 음반이다.
카라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무브 어게인’을 준비했다. 다섯 멤버가 곡 작업과 음반 프로듀싱에 참여해 카라만의 음악 색깔을 녹였다고 소속사 RBW는 설명했다. 27일 공개한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은 故구하라의 자리를 마련한 듯한 연출로 호평받았다. 멤버들은 음반 발매 당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2022 마마 어워즈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4세대 걸그룹 있지는 30일 여섯 번째 미니음반 ‘체셔’(CHESHIRE)를 발매한다. 어린이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음반으로, 타이틀곡 ‘체셔’를 포함해 4곡이 수록된다.
데뷔 후 줄곧 당당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강조한 있지는 신보에서 ‘틀린 선택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멤버들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물음과 고민에 정해진 답은 없으니 자신의 느낌을 믿어보자고 말하는 노래”라며 “있지가 항상 추구했던 자기 믿음을 이어가되 이를 색다른 분위기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