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FOMC 앞두고 나스닥 반등…테슬라·리비안↓

美 CPI·FOMC 앞두고 나스닥 반등…테슬라·리비안↓

기사승인 2022-12-13 09:51:1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설문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양호하게 제시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강하게 반등했다. 나스닥의 지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차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나홀로 급락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58% 오른 3만4005.0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3990.56에 종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오른 1만1143.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2%로 나타나 전월(5.9%) 대비 크게 하락했다. 또한 같은기간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도 3.1%에서 3.0%로 떨어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빅스텝’으로 기준 금리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금리인상 완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3.14%), AMD(+3.0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7%), 인텔(+1.59%), 퀄컴(+1.81%) 등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1.64% 상승했다.

반면 전기차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나홀로 급락을 보였다. 테슬라는 6.27% 급락한 167.82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중국 수요 감소와 트위터 인수 영향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올 들어 50%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수요가 급격히 둔화, 테슬라가 연말에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수요가 급감하자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지만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했다. 그는 440억 달러(약 57조원)를 지불하고 트위터를 인수했다. 그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 났음에도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며 “테슬라의 주가가 아직도 비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다. 보통 PER는 15배 내외가 적정한 수준이고, 10배 미만이면 저평가주식으로 평가된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도 6.16% 급락했다. 지난 9월 발표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작 투자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다. 리비안의 이런 결정은 경기 불황과 함께 막대한 현금 확보에 대한 부담이 계획 중단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날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로선 기존의 상업 및 소비자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리비안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계획 중단을 공식화했다. 루시드도 4.61% 하락으로 마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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