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13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트렌드 해시태그’와 ‘인기 태그 지역’을 공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공스타그램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등 ‘공부’가 해시태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스타그램은 Z세대 사이에서 학습욕구를 부르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공부 게시물은 팔로워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지인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커뮤니티도 많아지는 추세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올해 해시태그를 ‘뷰티’나 ‘패션’을 예상했다”며 “Z세대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세대가 공부와 운동 등 생산적인 삶에 집중하는 트렌드를 보고 ‘갓생’을 올해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팝업스토어 메카’로 부상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다. 부산·제주·대구·광주·강릉·경주 등 코로나19 앤데믹과 함께 방문한 국내 여행지도 관심사가 높았다.
메타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사례도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억개 비즈니스 계정이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90%는 비즈니스 계정과 연결돼있다.
맥주 브랜드 ‘타이거 맥주’ 멀티비타민 ‘센트룸’ 등이 예다. 두 회사는 숏폼 콘텐츠 툴 ‘릴스’를 이용한 영상을 광고 소재로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운영하는 뷰티브랜드 ‘3CE’는 Z세대를 노린 브랜드 ‘뉴테이크’ 출시에 맞춰 체험캠페인을 전개했다.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캠페인 기간 3주간 1500건 이상 게시물이 생성됐고, 매출성과는 목표 대비 166%를 초과했다. 오프라인 팝업 방문자는 190%가 증가했다.
메타는 올해 릴스 트렌드와 유망 크리에이터도 소개했다.
크러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함께 춘 ‘러시아워 댄스챌린지’ 비비 코첼라 공연 비하인드씬 등 케이팝 스타가 등장한 릴스가 화제를 모았다.
릴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음악은 걸그룹 뉴진스 ‘어텐션(Attention)’ 이었다. 댄스 챌린지에 자활용된 ‘지글지글’ 21학번 ‘스티커사진’ 오시영 ‘너무예뻐’ 등도 주목받았다.
메타는 △고교생 패션모델 박제니 △정욱 △가상인플루언서 위니 △한복 트래블아트 모나를 유망 크리에이터로 조명했다.
메타에 따르면 하루 릴스 재생 횟수는 1400억회로 6개월 전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릴스를 시청하고 지인과 공유하는 횟수는 하루 10억회다.
김 대표는 “인스타그램 릴스가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릴스를 중심으로 툴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게 회사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