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계속 올린다”…코스피, 2370대로 하락

美“금리 계속 올린다”…코스피, 2370대로 하락

기사승인 2022-12-15 11:16:13
코스피가 2380대로 뒷걸음질 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으로 조기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7(0.92%) 하락한 2376.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2p(0.64%) 내린 2383.83에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3.10%), SK하이닉스(-1.59%), LG화학(-0.77%), 삼성전자(-1.32%), 삼성전자우(-0.92%), LG에너지솔루션(-0.6%), 삼성SDI(-0.6%), 삼성바이오로직스(-1.08)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4p(0.33%) 하락한 726.5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 리노공업(-2.39%), 엘앤에프(-0.95%), 펄어비스(-2.15%), 에코프로비엠(-0.77%), HLB(-0.91%), 카카오게임즈(-3.01%), 스튜디오드래곤(-1.06%) 등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으로 조기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전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75~4.0%에서 4.25~4.5%로 올랐다.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수준을 취합한 지표인 점도표(dot plot)는 내년 말 최종 금리를 기존 예상치보다 높은 5.00~5.25%(중간값 5.1%)로 제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에도 연준이 내년에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태도를 확인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14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9p(0.42%) 내린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3p(0.61%) 떨어진 399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p(0.76%) 하락한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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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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