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우리 동네 1.5℃ 낮추기 공모전’ 총 14점 수상

제2회 ‘우리 동네 1.5℃ 낮추기 공모전’ 총 14점 수상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 일상 속 실천방안 제시 눈길
쿠키뉴스-푸른아시아-국회 1.5℃  포럼(준) 공동 주최, 우리금융그룹 후원
월문천 맑은물 봉사단 영상‧아이디어 ‘O!YT’ 대상 영예
오늘 국회 의원회관서 시상식

기사승인 2022-12-26 07:34:01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우리 동네 1.5℃ 낮추기 공모전’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미래세대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키미디어·푸른아시아‧국회 1.5℃ 포럼(준)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제2회 ‘우리 동네 1.5℃낮추기 공모전’의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나 제도 개선, 사회적 제안, 홍보 캠페인 등의 방법을 자유영상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만 7세부터 18세까지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청소년 누구나 개인 또는 팀(5명 이하)으로 9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접수받았다.
 
지난 12월 9일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자유영상 부문 수상작 8점(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4점, 특별상 1점)과 입선작 10점이, 아이디어 부문 6점(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 특별상 1점)이 선정됐다.
 
심사는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를 심사위원단장으로 △곽경근 쿠키뉴스 대기자 △김용범 연세대학교 교수 △김종우 나무가 이루네 실장 △남원희 동부지방산림청 자문위원(국유림경영자문위원) △천권환 국회 1.5℃ 포럼(준)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자유영상 부문 수상자는 △대상(환경부장관상) 월문천 맑은물 사랑 봉사단(송윤재, 박지안, 송민재, 이다린, 노민규) △최우수상(산림청장상) 여중의 전설(정서윤, 이금비, 이서진, 김나연, 김송현) △우수상(푸른아시아 이사장상) DR Crew(조이안, 김정헌, 박서준, 이예현, 우영인) △장려상(푸른아시아 이사장상) 천예림 △장려상(푸른아시아 이사장상) 하이팀(하지헌, 김민준, 이소정, 오지민, 강지유) △장려상(푸른아시아 이사장상) 김지연 △장려상(푸른아시아 이사장상) 인사이드 아웃(성혜성, 정환희) △특별상(쿠키뉴스 대표상) 만둣국(김보민, 이영준) △입선 임재형, 김나현, 김윤서, 박한별, 영일파이브(김민혁, 김관우, 이동현, 안원준, 정민우), 황우경, 시네아스트(양예원, 이성빈, 정민서), 우리 학교는 탄소중립 실천 중(강다윤, 최은비, 김동욱), 양송이(홍윤지, 이예진), 백세연이다.
 
자유영상 부문 대상에 선정된 월문천 맑은물 사랑 봉사단 영상 내용은 2020년부터 학생교육 중심 봉사단인 월문천 맑은물 사랑 봉사단의 학생들이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서 탄소배출 저감 운동 및 환경정화 자원 재활용 등의 활동을 했던 부분을 담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여중의 전설 영상 내용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유가 우리의 글이 중국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세종대왕의 지혜를 빌려 지역 농산물을 애용함으로써 이동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신선한 농산물도 먹을 수 있다. 로컬 푸드 애용으로 에너지를 줄인다는 내용이다.
 
우수상에 선정된 DR Crew 영상 내용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범들을 살펴보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정리해 노래를 만들었다. 가사 내용은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것들과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우리가 겪게 될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내용들을 담았다.
 
아이디어 부문 수상자는 △대상(환경부장관상) O!YT(이성경, 최도윤) △최우수상(서울시의회 의장상) 초록시간여행자(심가람, 김서영) △우수상(서울시의회 의장상) P.A.N.D.A.(김나경, 신효민, 박주연) △장려상(쿠키뉴스 대표상) 메이커척(배민석, 도세헌, 이주호) △장려상(쿠키뉴스 대표상) 아리두리(이채연, 정지원) △특별상(쿠키뉴스 대표상) RE:FIT(김래아, 김동윤, 김수현)이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 선정된 O!YT가 제안한 내용은 환경오염의 피해자는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다.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환경 교육, 실천 방법을 가르칠 때라는 점을 담았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초록시간여행자는 산업화가 진행되기 훨씬 이전 시대로 돌아가 당시의 발명품으로부터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P.A.N.D.A.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 중 ‘분리배출 실천’을 주제로, 분리배출표시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작성하게 됐고, 분리배출표시제도를 세분화함으로써 지구의 환경을 지켜나가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와 심사위원단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쿠키뉴스에서 열린 제2회 우리동네 1.5℃ 낮추기 공모전 2차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기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종우 나무가 이루네 실장은 “이번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나와 공동체의 기후위기에 대한 실천행동을 제시한 영상과 아이디어 작품들이 매우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상황에 맞게 직접 지역에서 실천운동을 전개한 영상이나 학생들에게 가장 가깝고도 실제적인 공간인 학교를 기후위기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자는 목소리는 매우 의미 있고 우리 어른들이 미래세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는 일성이었다. 이 공모전이 우리 동네와 공동체에게 기후위기 대응 실천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곽경근 쿠키뉴스 대기자는 “이번 공모전이 2회에 불과한데 상당히 많은 작품과 우수한 내용의 작품이 많아 수상작을 선별하는데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많았다. 작품성과 아이디어가 뛰어났다. 3회 공모전에도 완성도 높은 많은 작품을 출품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용범 연세대학교 교수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매우 독창적이며 훌륭했기 때문에 대상 및 최우수상 등을 선정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었다. 출품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공동체의 활동을 잘 묘사한 것을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했다. 기존에 자신들이 활동한 내용을 본 공모전의 취지에 맞도록 잘 표현한 것 같다. 아이디어 공모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참신하고 훌륭했다.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도 매우 좋았으며 기술적 접근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타 다른 작품들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동영상 및 아이디어 공모라는 취지에 적합한 것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앞으로도 우리동네 1.5도 낮추기가 지속되어 청소년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작 및 아이디어 개발하는 의욕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남원희 동부지방산림청 자문위원은 “전반적으로 영상과 아이디어 출품작의 완성도가 높고 특히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주제의 표현과 전달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아 내년 공모전이 더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천권환 국회 1.5℃ 포럼(준) 사무국장은 “작년에 비해 수작들이 많아 심사에 고심이 많았다. 특히 "우리 동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기후변화, 온실가스 등에 대한 학습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심사를 좀더 세밀하게 집중해서 진행했다 매해 기대감을 가져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자유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월문천 맑은물 사랑 봉사단은 “우리 마을 학생들이 점점 가속화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월문천 맑은물 사랑 환경교육봉사단이 지난 3년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대표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지구 만들기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와 다음 세대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다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O!YT는 “환경에 의해, 환경을 위해! 환경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짧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회 ‘우리 동네 1.5℃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은 1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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