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반등…환율 “반년만에 최저 수준”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반등…환율 “반년만에 최저 수준”

기사승인 2022-12-22 16:44:50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328.95)보다 27.78(1.19%) 상승한 2356.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0.47% 오른 2340.00에 출발한 지수는 줄곧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1.13%) 이후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고, 종가 기준 지난 19일(2352.17) 이후 3거래일 만에 2350선을 회복한 수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58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5658억원, 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17%)만 하락했고 대체로 양호했다. 운수창고(3.19%), 서비스업(1.81%), 운수장비(1.77%), 의료정밀(1.58%), 증권(1.57%), 화학(1.41%), 보험(1.34%), 유통업(1.28%), 전기전자(1.21%), 제조업(1.1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1.15%)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모두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90%) 오른 5만9100원에 장을 닫았다.

이외에도 △네이버(2.50%) △기아(2.42%) △현대차(1.60%) △SK하이닉스(1.54%) △LG화학(0.97%) △셀트리온(0.84%) △삼성바이오로직스(0.73%) △삼성SDI(0.47%) 등이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과 나이키, 페덱스의 호실적 발표에 반등했던 영향에 상승했다”며 “여기에 연말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원 이상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5.70)보다 9.32(1.32%) 오른 715.0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0.68% 오른 710.47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23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 1757억원, 73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 엘엔에프(5.76%)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HLB(4.20%) △리노공업(3.14%) △카카오게임즈(2.77%) △펄어비스(2.53%) △셀트리온헬스케어(2.00%) △셀트리온제약(1.85%) △에코프로비엠(1.40%) △에코프로(0.34%)는 오른 반면 스튜디오드래곤(-0.45%)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276.2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10일(1268.9원)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내린 1285.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줄곧 1270원대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달러화는 지난 16일 이후 시가 기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반응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하며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 강세 압력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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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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