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손흥민(토트넘)이 곧장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폐막 후 가장 먼저 열리는 EPL 경기다.
토트넘은 이번 월드컵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 위고 요리스(프랑스),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등은 7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3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월드컵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일부는 현재 부상을 앓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히샬리송(브라질)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안와골절 부상 이후 완전하게 낫지 않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뛰어야 한다. 지난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전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한 12명의 선수가 토트넘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과 4주 동안 훈련한 결과 전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월드컵을 마친 선수들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브렌드포트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마치 그들을 보유하지 않은 것과 같다”며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피로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