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6개 탑재체가 하는 일

다누리 6개 탑재체가 하는 일

기사승인 2022-12-28 17:10:47
국산 달 궤도선 ‘다누리’가 항해 145일차인 27일 오후 6시 임무궤도 안착했다. 다누리는 내년 1월 임무운영을 위한 모드변경(지구-달 항행모드→달 중심 지향모드)과 탑재체 성능확인 절차를 거친 다음 2월부터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로 운영하는 6개(고해상도카메라·광시야편광카메라·자기장측정기·감마선분광기·우주인터넷·섀도우캠) 탑재체 중 섀도우캠을 제외한 나머진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

고해상도카메라는 달 상공 100㎞에서 달 표면을 정밀(좌표 오차 225m 이하, 최대해상도 2.5m, 관측 폭 10㎞)하게 촬영하기 위해 만든 카메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했다. 임무 목표는 달 표면 주요 지역 정밀지형 관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메라를 이용해 물, 헬륨-3 존재가능 지역, 달 표토, 동굴, 자기장 이상지역 등을 촬영한다. 등고선을 포함한 영상도 다. 고해상도카메라는 2030년에 개발,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착륙선 착륙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본 자료로서 활용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편광카메라는 세계 최초 달 표면 편광지도 작성용 과학탑재체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편광영상 △달 표토입자 크기 분포지도 △티타늄 분포지도 산출역할을 맡았다.

달 표면 편광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해 우주풍화 3대 메커니즘(표토입자크기 미세화, 표면반사도 암화, 표면색 적색화)이 달 표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규명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100m급 해상도의 티타늄 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해 우주자원 탐사 후보지를 발굴하고 달 지질 생성과정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자기장측정기는 달 자기장을 측정해 달 표면 자기이상 관측, 달 우주환경 조사, 달 구조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탑재체로 경희대가 개발했다. 달 근처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태양-지구-달 우주환경을 연구한다. 또 달 저궤도에서 자기장 측정으로 달 표면에 특이하게 분포하는 자기 이상 지역 진화와 기원을 연구한다.

감마선분광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했다. 달 표면 감마선 분광자료를 수집해 달 표면 지질자원 탐사, 5종 이상 달 원소지도 제작에 활용된다. 지구 청정 에너지원인 헬륨-3 지도, 달 현지에서 활용될 생명유지 목적 지원지도, 달 표면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제작에 우선 활용된다.

우주인터넷탑재체는 세계 최초 지구-달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탑재체다.

수시로 통신이 끊기는 우주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발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다. 우주인터넷탑재체는 심우주 탐사 시 지구와 탐사선 간 안정적인 메시지 통신, 파일 다운로드, 업로드 통신을 수행한다. 또한 탐사선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지구로 전송하는데도 쓰인다.

미국 나사(항공우주국)가 개발한 섀도우캠은 달 극지방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하는데 쓰인다.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관측해 2024년 달 유인착륙(아르테미스 미션)에 적합한 후보지를 찾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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