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네이처리퍼블릭·바세린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소비자원 “네이처리퍼블릭·바세린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한국소비자원, 핸드크림 10개 브랜드 테스트
10ml당 이솝 가장 '고가'…4133원

기사승인 2023-01-03 10:48:02
사진=쿠키뉴스 자료사진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핸드크림 사용이 증가한 가운데 제품에 따라 촉촉함과 발림성 등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격과 성능은 비례하지 않았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 인기가 많은 이솝 제품의 경우 보습 성능이 뉴트로지나, 니베아, 이니스프리 제품에 비해 적었지만 가격대는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촉촉함과 고루 발리는 발림성 등이 제품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동일 용량당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발림성은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은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도 바세린 제품이 4.0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제품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2개 제품이 3.6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 정도는 뉴트로지나 제품이 3.7점으로 가장 많았고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이 2.4점으로 가장 적었다.

10개 제품 모두 중금속과 살균보존제 등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과 바세린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2개 업체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동일 용량(10ml)당 가격은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이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 41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꽃을든남자(우유 핸드크림) 375원 △바세린(인텐시브 케어헬시 핸드앤스트롱거 네일로션) 533원 △카밀(핸드&네일크림 클래식) 720원 △니베아(모이스처 케어 올리브 핸드크림) 760원 △과일나라(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앤네일 에센스 크림) 1000원 △이니스프리(올리브 리얼모이스처 핸드크림) 1200원 △뉴트로지나(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1411원 △네이처리퍼블릭(핸드앤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2200원 △록시땅(2022 시어버터 드라이스킨 핸드크림) 3733원 △이솝(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 4133원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핸드크림 구매 시 자신의 피부 상태와 사용 빈도, 10ml 당 가격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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