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불타는 트롯맨’이 상승세를 보이며 동 시간대 방송되는 월화드라마가 일제히 타격받았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불타는 트롯맨’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부 12.7%, 2부 10.5%, 평균 11.6%를 각각 나타냈다. 이전 방영분 평균 8.9%보다 2.7%포인트 뛰어올랐다. 첫 회(6.5%)에 이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 시간대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는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돼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던 KBS2 ‘두뇌공조’ 2회는 1회(전국 5.2%)보다 1.1%포인트 떨어져 4.1%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영한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6회는 5회(전국 유료가구 4.7%)보다 0.3%포인트 떨어진 4.4%로 집계됐다. ‘두뇌공조’보다 낙차가 적어 시청률은 하락했으나 월화드라마 1위로 올라섰다. SBS ‘트롤리’ 6회는 5회(전국 3.9%)보다 0.4%포인트 낮은 3.5%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나타냈다.
트로트 장르가 TV 주 시청자인 중장년층에게 지지를 얻으며 시청률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불타는 트롯맨’ 1부는 닐슨코리아가 시청률을 집계하는 전국 유료방송가입자 4572만1000명 중 약 61%에 해당하는 2808만명이 시청했다. 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 1부 시청률 12.7%는 동 시간대 점유율 37%, 2부 시청률 10.5%의 점유율은 42.1%에 달한다.
이날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팀 데스매치 1차전이 치러졌다. 이긴 팀만이 다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가운데 참가자 김중연, 황영웅, 에녹, 최윤하, 남승민 등이 각각 속한 트롯레인저, 개띠클럽, 짬바, 불사조, 뽕끼왕성 팀이 본선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1주차 국민 응원투표는 1위 황영웅, 2위 남승민, 3위 신성 등으로 집계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