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A씨가 지역구민의 상가 앞에서 차량을 무단으로 주차하고 폭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음성이 포함됐다.
디시인사이드에 5일 올라온 글에 따르면 국민의힘 구의원 A씨는 미추홀구의 한 매장 앞에 고급 승용차량을 주차했다. 매장의 주인의 남자친구 B씨가 가게 정문에 주차해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녹음된 음성에서 A구의원은 “저한테 시비를 거는거냐. 경찰에 신고하라”며 “못 빼니까 알아서 해 끊어”라며 언성을 올리고 반말을 했다. 음성 말미에는 “XX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욕설이 포함됐다.
B씨가 추가로 전화하자 A구의원은 “빼준다고 하지 않았냐. 가게 앞이 당신 땅이냐 안 빼주면 그만이다”라며 “신고하려면 신고해봐 좋게 이야기하니까 안 되겠다”고 몰아붙였다.
또 A구의원은 B씨가 소재를 묻고 가겠다고 하자 언성이 올라갔다. 그는 “뭔데 당신이 온다간다 하냐. 이 양반 웃긴 양반이네”라고 언성을 높였다.
B씨는 해당 글을 통해 “본인 일을 처리하고 돌아온 뒤 차량을 빼달라고 하자 ‘어린 게 싸가지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여자친구가 큰소리로 반박했더니 ‘넌 끼어들지말고 들어가 있어라’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떠나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와 ‘니네들 가게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는 말로 협박했다”며 “이게 2023년의 대한민국이 맞는지 싶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여자친구는 불안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아무런 힘이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며 “저희는 이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고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 어떤 식으로 보복이나 태도를 취할지 몰라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황이 커지자 A구의원은 해당 가게에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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